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민재에게 중국 언론의 관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민재가 유튜브에서 한 농담을 트집잡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베이징 스포츠’, ‘스커스포츠’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김민재가 국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했던 발언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민재는 최근 박문성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달수네라이브’에 출연해 중국 생활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농담섞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중국 매체가 발끈한 김민재가 베이징에서 뛰면서 경험한 동료들과 호흡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김민재는 “오른쪽에 서는 중앙 수비수인데 양쪽 풀백 커버 플레이를 다 한다”라며 베이징 수비 동료들의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과 고충을 언급했습니다. 또 베이징의 수비 파트너인 위다바오 등이 전방 공격수 출신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앞으로 전진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K리그나 대표팀에서 플레이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김민재는 베이징 동료들에 대한 평가, 로저 슈미트 전 감독과 브루노 헤네시오 현 감독의 차이 등에 대해 농담 섞인 발언을 했습니다.
김민재가 팀과 팀 동료에 대해 한 이야기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베이징 스포츠는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소속팀 동료의 능력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프로 선수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했으며 또 김민재가 유럽 무대 진출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유럽행 소문은 지난해부터 났다”라며 “하지만 베이징의 한 축인 만큼 팀의 이익과 이미지를 고려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스커스포츠는 “베이징이 김민재에 대한 처벌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라며 “이 방송에는 중국 축구를 조롱하는 요소가 있었고, 김민재가 한국 선수라서 파급력이 더 클 수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한 수 더떠서 해당 방송분에서 김민재가 중국 축구와 베이징 동료들에 대해 발언한 부분을 짜집기 편집한 영상을 올리며 논란을 부채질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김민재는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으나 ‘(유럽을 베이징이) 보내줘야 가지’, ‘혼자서 2인분을 해야한다’, ‘동료들이 공격수 출신이라 수비 이해도가 부족하다’ 등 자극적인 내용만을 짜집기하는 악마의 편집으로 영상을 만들어 올린 것입니다.
시나스포츠는 유튜브 영상과 달리 커버플레이에서 고충을 털어놓는 내용 바로 다음에 외국인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에 불만을 표하는 내용을 이어붙여 김민재가 중국 축구를 평가절하하고 팀 동료를 비판하는 것으로 오해받도록 했습니다.
소속팀 베이징, 김민재 발언에 경고 방침...김민재는 두 차례 사과
김민재 선수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소속팀 베이징 궈안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에 김민재는 구단과 팀 동료들에게 두 차례 사과했고, 구단은 김민재에게 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언론은 "김민재의 인터뷰 비디오가 업로드된 이후 베이징 구단은 4일 저녁, 사건의 과정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후 김민재에게 연락했다"면서 "구단에 보고하지 않고 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 심각한 문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어젯밤 김민재는 구단과 팀원들에게 구두로 사과했다. 또한 영상을 편집할 때 긍정적으로 말했던 내용들이 대부분 잘려나간 사실을 해명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김민재가 구단의 징계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김민재는 5일, 다시 한 번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이징을 담당하는 판 총 기자에 따르면 베이징은 김민재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지만 처벌 정도는 무겁지 않고, 경고에 그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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