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0일) 대한민국 부산에서는 2019 EAFF E-1 챔피언쉽이 개막합니다.
E-1컵은 2년마다 동아시아 축구 맹주를 놓고 다투는 대회로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눠 총 12경기가 열립니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과 예선을 통과한 홍콩이 참가하며, 여자부에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참가해 자웅을 겨룹니다.
E-1 챔피언쉽(동아시안컵)은 FIFA A매치 기간이 아닐때 열리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습니다. 각 국 대표팀은 주로 자국 리그 및 아시아권 해외파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하는데요, 그 때문에 다른 대회에 비해 관심과 열기가 다소 낮은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2019 대회는 대외적인 정세로 인해 아주 격렬한 '축구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관심을 집중시키는 경기는 역시 '한국 대 일본', 그리고 '홍콩 대 중국' 경기입니다.
그리고 마침 이 경기들은 우승팀이 결정될 수 있는 대회 마지막날인 18일 한날에 펼쳐집니다.
홍콩 대 중국의 경기는 이미 엄청난 신경전과 격렬한 경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범죄자 송환법'으로 촉발된 홍콩 내 시위로 이미 홍콩에서는 반중 분위기가 팽배한 상태입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시위로 인해 홍콩, 중국 양국은 일촉즉발의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이 갈등이 홍콩과 중국의 축구 맞대결에서 폭발할 경우 그야말로 '난타전'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를 예고하듯 대회를 앞두고 열린 감독 기자회견에서도 양국 취재진이 몰려 신경전을 벌였다고 합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중국이 홍콩을 압도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에서는 홍콩이 가만히 뒤로 물러나 당하기만할거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비록 전력이 앞선다고 해도 중국 대표팀은 최근 리피감독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은데다 경기력이 워낙 널뛰기하는 팀이라 어쩌면 홍콩이 중국을 크게 당황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만나면 언제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한국 대 일본'의 대결입니다.
양팀은 역사적인 갈등으로 최근 더욱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일본이 경제 보복에 나서자 한국에서는 불매운동으로 일본에 대한 불만을 폭발시켰습니다.
게다가 일본전은 대회 최종전으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대회 우승팀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입니다.
2015,2017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한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하면 3연패의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바로 대회 마지막 경기인 '한일전'에서 우리 대표팀의 3연패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물러서서는 안되는 경기입니다.
축구 외적인 요소가 합쳐지면서 대회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런 대회에서 우리 나라가 화끈하게 승리하여 대회 3연패하는 모습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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