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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소식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3-0 꺾고 동남아게임 우승! 무려 60년만의 금메달 획득!

by 쾌걸남아 2019.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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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다시 한번 우승

 

박항서 감독이 다시 한번 베트남 축구의 오랜 숙원을 풀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U-22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동남아시안(SEA)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통일 전 남베트남이 1959년 우승한 이후 무려 60년만에 차지한 우승이며 1976년 통일 후 베트남이 축구 종목에서 처음 따낸 금메달입니다.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번 ‘쌀딩크 매직’이 베트남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박 감독의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SEA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와 대결을 펼쳤습니다. 

 

베트남은 예선전에서 인도네시아에게 2-1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선취골을 내주는 등 경기 내내 인도네시아에게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결승 이전까지 단 4실점만을 기록하는 등 대회 출전국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가진 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경기 전 인도네시아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이번 결승전도 예선전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에겐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난 후 예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되었습니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에게 점유율을 내주긴 했지만 효율적인 축구를 펼치며 인도네시아를 제압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세트피스에서 준비된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장신 선수가 많은 베트남은 세트피스에서 적극적인 높이 싸움을 펼치며 득점을 올렸습니다.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왼편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도안 반 하우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선제골을 뽑냈습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들어서는 더욱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후반 14분 도 흥 중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골을 넣으며 2골차로 앞서갔습니다. 
그리고 후반 28분엔 선제골을 기록한 도안 반 하우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안주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지휘했습니다. 그러다 후반 30분쯤 상대의  거친 파울에 대해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동남아대회는 동남아 11개국이 출전, 56개 종목에서 경쟁하는 대회입니다. 국제 대회 출전 횟수가 적은 동남아에선 올림픽에 버금가는 열기를 보이는 이 지역 최대 스포츠이벤트로 꼽히는 대회입니다. 

 

 

박항서 감독은 이 큰 대회에서 무려 60년만에 베트남에게 금메달을 안긴 것입니다. 금메달이라는 결과도 훌륭했지만 과정 역시 완벽했습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유일하게 무패(6승 1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동남아 최강이라 자부하는 전년도 우승국이자 라이벌인 태국에게 2-2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태국은 이 무승부로 예선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에 크게 상처가 났습니다. 라이벌을 멀찌감기 따돌리고 따낸 금메달이라 베트남 팬들을 더욱 기쁘게 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베트남 축구 역사를 모두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17년 9월 베트남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그리고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마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베트남 국민들이 그토록 원했던 SEA게임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명실상부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떠올랐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은 적어도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최강으로 거듭난 모습입니다. 박항서 감독이 부임 후 베트남 대표팀은 동남아시아 지역팀을 상대로 단 한차례도 지지않는 무패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 부임 후 베트남 축구는 자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완벽한 동남아 최강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얼마전 재계약을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첫 스텝을 잘 마무리하고 여전히 진행 중인 도전을 이어가야 합니다.

 

박항서 감독 앞에는 두 가지 커다란 목표가 놓여있습니다. 우선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베트남은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D조에 편성돼 올림픽 티겟을 노립니다. 출전국 16팀 중 3위 이내(일본이 3위 이내에 들 경우 4위까지)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하나가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도전입니다. 현재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G조에서 3승 2무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3차 예선 진출이 유력해 보이지만 방심할 수 없는 대결이 남아 있습니다. 만약 3차 예선까지 통과해 아시아 4위 이내에 들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수 있지만 역시 아직은 베트남에게 높은 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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