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IFA U20 월드컵이 끝났습니다.
사상 최초 결승전에 올랐던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우크라이나에게 1-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시작 3분만에 얻어낸 PK를 이강인이 깔끔하게 득점하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가는듯 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집중력있는 공격에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1-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승부차기까지 갔던 8강전부터 4강전 이후 짦은 휴식 기간 등으로 체력적인 문제를 들어냈던 대표팀 선수들이지만 정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결승전에 임하는 자신들의 결의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 만으로도 박수받아 마땅하며 충분히 기뻐할 일인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 선수는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하며 기쁨을 더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결승전 득점을 포함하여 대회 동안 2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대표팀이 결승에 오르는데 큰 역활을 해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강인 선수는 18살의 나이에 U20 대회에서 골드볼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 대회 역대 골든볼 수상자의 면모를 살펴보면 우리에게도 아주 친숙한 이름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마라도나, 사비올라, 메시, 아구에로, 포그바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스타들이 이 대회 골드볼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흥미롭게 살펴볼 지점이 있는데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마라도나와 메시는 이 대회 골드볼 수상 당시 나이가 이강인과 같은 18세였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이강인은 메시가 18세의 나이로 골드볼을 수상한 이후 18세 나이로 골드볼을 수상하는 선수입니다.
즉, 마라도나, 메시와 같은 대선수가 걸었던 길을 이강인 선수가 따라 걷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다고 모두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간 것도 아니고 마라도나, 메시와 같은 업적을 이뤘다고 해서 그들과 비슷한 레벨의 선수가 된다고 보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20세 이하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재능들이 모여 경쟁을 펼친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한 것으로도 이강인 선수의 잠재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린 것 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 합니다.
이강인 선수는 여전히 성장 중인 선수이고 이제 막 프로 축구 선수로써 커리어를 시작한 어린 선수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서 분명히 가장 빛나는 재능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 선수가 앞으로 건강히 성장하고 좋은 환경에서 축구에 집중해 A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에 출전해 다시 한번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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