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이 1983년 대회 4강에 오른지 꼭 36년 만에 다시 한번 4강 신화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2019 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릅니다. 지난 5일 라이벌 일본과의 16강전에서 오세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8강에서 세네갈을 잡으면 1983년에 이어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하게 됩니다.
1983년 이후 36년만의 4강 도전!
현재까지 대표팀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1 패배 한 이후 남아공, 아르헨티나, 일본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조직력이 단단해지고 있으며 특히 상대에 따른 정정용 감독의 맞춤형 전술이 빛을 발하며 어려운 팀을 상대로 이기는 경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상승세지만 4강 신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체력적 어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
대표팀은 지난달 25일부터 11일 동안 4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특히 16강전에 앞서 약 400㎞를 이동하는 동안 하루를 다 쓰면서 휴일할 수 있는 하루를 날려버렸습니다. 이에 반해 세네갈은 우리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유리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세네갈은 우리보다 하루 먼저 우치에서 나이지리아와 16강전을 치른 후 약 260㎞를 이동해 비엘스코-비아와에 도착했습니다.
대회가 토너먼트로 접어들면서 체력소모가 더 커지고 있고 하루의 휴식일 차이도 체력 회복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팀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체력적인 부분이 더욱 강조되는 것은 8강 상대 세네갈 선수들의 체격조건과 스피드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세네갈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무패(3승1무)를 달리며 7골을 넣고 단 1골만 내줄 정도로 수비가 안정되어 있으며 특히 체격이 큰 데다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까지 갖춘 선수가 다수 포진되어 있어 세트피스에서도 장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격수들의 스피드 역시 위협적입니다.
정정용 감독은 이번 대회 전부터 강조하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기본으로 하고 일본전처럼 후반에 전술 변화와 선수 교체를 통해 승부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강인 선수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체력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이번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일본전 결승골을 넣은 오세훈과 후반 교체로 투입되어 대단한 활약을 펼친 엄원상 선수의 활약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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