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20 대표팀, 승부차기 끝 세네갈 꺾고 준결승 진출!

한국, 세네갈 꺾고 36년 만에 4강 진출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이 2019 U20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경기 본사람이 승자'라는 말을 증명하는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역대급',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등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경기였습니다.

 

전반에 먼저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이강인이 PK를 성공시키며 동점, 이후 또다시 실점을 허용하고 2-1로 끌려가던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8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이지솔 선수가 거짓말 같은 동점 골을 만들어 내면서 연장전으로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의 패스를 조영욱이 골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번에는 세네갈이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승부차기로 이어진 경기도 드라마 자체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1,2번 키커가 PK를 연달에 놓치며 절망적인 상황으로 몰렸지만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과 상대 키퍼의 실축으로 결국 우리 대표팀이 3-2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 경기 승리로 한국은 지난 83년 이후 무려 36년 만에 4강에 진출해 미국을 꺾고 올라온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준결승에서 에콰도르를 꺾으면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하고 사상 첫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VAR과 이강인이 지배한 경기

 

8강전은 VAR이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후반 14분 0-1로 지고 있던 한국은 이지솔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에게 밀려 넘어졌습니다. 심판은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이강인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 골을 만들었습니다.

또 후반 27분 VAR 판정으로 주심은 이재익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고 이번에는 세네갈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세네갈의 니앙이 찬 킥을 이광연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주심은 다시 VAR을 선언하고 이광연의 반칙을 집어냈습니다. 니앙이 슛하기 전 먼저 움직였다고 판정한 것입니다. 결국, 다시 선언된 페널티킥으로 세네갈은 골을 성공시키며 2-1 로 달아났습니다. 

이날 VAR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은 승부차기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2-2 승부차기 상황에서 한국의 5번째 키커 오세훈이 킥을 시도했고 이를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아내며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이때 주심은 VAR을 통해 세네갈 골키퍼가 슛을 하기 전 골라인에서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무효 선언을 하고 오세훈에게 다시 찰것을 지시했습니다. .

결국, 오세훈에게 다시 온 승부차기 기회는 세네갈의 골망을 흔들었고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가 실축하며 한국이 4강 진출을 확정됐습니다.

이 경기에서만 무려 7번의 VAR이 나왔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는 한국이 되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뛴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이날 이강인의 활약은 눈부실 정도였습니다. 

홀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이 기록한 골에 모두 관여한 이강인의 활약이 없었다면 4강 진출은 불가능했을 듯합니다. 

경기가 끝난 후 세네갈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을 꼭 집어 아주 잘했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이강인의 존재감이 빛났습니다. 

 

이강인은 0-1로 뒤진 후반 14분 페널티킥 때 키커로 나서 왼발로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또 1-2로 끌려가던 후반 53분 코너킥으로 이지솔의 헤딩 동점 골을 어시스트했고, 연장 전반에는 조영욱의 세 번째 득점도 도와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이 같은 이강인의 활약에 많은 해외 언론들도 격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첫 번째 골을 넣었고, 동료에게 두 골을 만들어줬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전하며 '이강인은 현재 자신의 복잡한 상황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에게 확신시키려는 듯 하다. 그는 미래를 위한 진정한 희망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 대부분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지만, 빛을 발하고 있다. (발렌시아) 코칭스태프는 2019~2010시즌에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이강인의 활약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대회 들어 8강전까지 5경기 동안 이강인 선수는 급이 다른 기량으로 자신이 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인지를 여실히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준결승 전에서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늘 12일 오전 3시 30분,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전에서 사상 첫 결승행을 치르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