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에게 다시금 시련의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육개월전 부상에서 회복하며 탄탄대로를 걸을 것을 기대했던 권창훈이지만 부상 악령이 덮쳤습니다.
이에 따라 6월 평가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던 권창훈은 결국 대표팀에서 낙마하게 되었습니다.
권창훈, 승강플레이오프 득점, 그리고 부상
권창훈은 2019년 5월 31일 프랑스 랑스에서 열린 2018~2019 프랑스 리그앙 랑스와의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1롤 뒤지던 후반 32분 교체 투입 되었습니다. 권창훈은 경기에 나선지 불과 4분 만인 후반 36분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습니다.
동점골을 터트린 권창훈에게 현지 언론에서는 “이게 바로 권창훈(This is The Kwon)”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을 만큼 뛰어난 활약이었습다.
다만 권창훈은 득점 직후 목을 잡고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와 부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권창훈이 득점을 터트리는 장면에서 상대 골키퍼는 가격하다시피 한 거친 태클로 권창훈을 넘어뜨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권창훈은 상체부터 떨어지는 불안한 착지를 했습니다. 중계 방송 장면에서는 착지 직후 권창훈이 목을 잡고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여러 번 재생됐습니다.
결국, 권창훈은 현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목뼈 미세 골절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3일 안방에서 열리는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은 물론이며 4일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합류하는 일정도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상, 재활, 부상 복귀 이후 6개월. 다시금 찾아온 부상 악몽
권창훈의 부상이 안타까운 것은 2018 월드컵 직전 당한 부상의 재활 과정을 빠져 나온지 불과 반년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권창훈은 지난해 여름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리그앙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육개월의 기나긴 재활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때 당한 부상으로 평소 월드컵을 꿈의 무대라고 말하던 권창훈은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또한 와일드카드로 출전이 유력했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도 좌절되었습니다.
세 번의 큰 무대를 놓친 권창훈이지만 재활 복귀 후 3월 볼리비아와의 A매치에서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이 경기 맹활약을 펼치며 이번 6월 A매치 소집에서도 활약상이 기대됐지만 다시 부상을 당하며 국가대표팀 합류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권창훈이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서 입은 부상(경추 골절)으로 8주간 안정가료 및 치료가 필요해 대표팀 소집이 불가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벤투호는 이달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서 호주와 격돌한 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이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권창훈의 대체 선수를 추후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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