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 캄보디아 3-0으로 대파, 조1위로 스즈키컵 4강 진출!

박항서의 베트남, 캄보디아 3-0 대파...'조 1위 4강 진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의 동남아 축구 제패의 꿈이 한단계 더 가까워졌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항더이 경기장에서 캄보디아를 상대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조별예선 A조 4차전 경기를 가졌습니다.

베트남 대표팀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3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한수위의 기량을 뽐내며 원정팀 캄보디아를 일방적으로 밀어부쳤습니다. 

베트남은 수차례 슛팅 기회를 가져가며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와 골키퍼에 선방에 막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선제골이 터진 건 전반 39분, 캄보디아 우측면을 무너뜨린 쯔호앙이 논스톱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에 있던 띠엔 응우옌 띠엔링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1분 응우옌 꽝하이, 후반 16분 판반득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베트남은 캄보디아에게 3-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승리까지 조별예선을 3승1무(승점10)으로 마쳐 무패, 무실점행진을 이어온 베트남은 같은 시각 미얀마를 3-0으로 누른 말레이시아(3승1패.승점9)를 조2위로 밀어내고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스즈키컵 우승 도전 베트남', 박항서 매직이 실현될까??

2018 스즈키컵에 출전한 베트남 대표팀의 목표는 '우승'. 

베트남이 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이후 2010년과 2014년, 2016년 4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베트남은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지 꼭 10년 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10월 부임 이후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뚜렷한 업적을 거두고 있는 박항서 감독 체제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대회 우승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기대감을 잘 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끝난 직후 코칭 스테프를 B조 경기가 열리는 현장으로 급파하면서 4강전 대비에 나섰습니다. 

베트남 매체 ZING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과제를 훌륭하게 완수했다. 축하를 전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곧바로 다음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고 합니다. 

"준결승에서 베트남의 상대가 누가 될지 모른다. 방콕에 두 명의 코칭스태프를 보내고 또 하나는 인도네시아에 보낼 것이다. 우리는 그들에 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준비 할 수 있는 7일이라는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잘 할 것이다."

박 감독이 언급한 방콕에서는 태국과 싱가포르의 B조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곳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경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현재 B조에서는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가 조별 예선 통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인 만큼, 박항서 감독은 4강과 그 이후 이어질 결승전까지 대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박항서 저격' 미얀마 감독, 과거에도 남탓하더니 결국 탈락

한편, 조별예선 3차전에서 베트남과 경기 이후 자신의 SNS에 박항서 감독을 비난한 글을 올려 베트남 국민들을 분노케 한 미얀마 대표팀의 안토니 헤이 감독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면서 망신을 샀습니다.

미얀마는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에 0-3으로 졌습니다. 미얀마는 이 경기 패배로 조 선두에서 3위로 내려앉아 스즈키컵에서 탈락을 확정했습니다. 

미얀마 감독 안토니 헤이는 매너에서도 지고 결과에서도 지면서 망신을 제대로 당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