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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소식

대한민국 U18 대표, 중국 판다컵 우승. 그러나 무개념 세레머니로 망신

by 쾌걸남아 2019.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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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18 대표팀이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2019 판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U-18 대표팀은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2019 판다 컵'에 출전해 3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우리 대표팀을 비롯해 뉴질랜드,태국, 중국이 참가한 2019 판다컵은 4개국이 참가하는 비교적 작은 대회지만 나름 중국 축구협회의 지원속에서 치뤄진 국제대회라 우리 대표팀의 우승은 상당히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

 

그러나 우승의 기쁨도 잠시 뿐이였습니다. 우리 대표팀 중 한 선수가 우승컵을 차지한 이후 세레머니를 펼치는 과정에서 상식을 벗어난 무례한 행동을 보여주며 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최종전 중국에게 3-0 완승, 이어진 우승 세레머니에서 보여준 무개념

 

우리 대표팀은 29일 중국과의 대회 최종전 경기를 치뤘습니다. 앞선 두경기에서 2연승을 거둔 후 최종전에서 중국의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논란의 장면이 발생한 것은 중국과의 경기가 끝나고 펼쳐진 우승 세리머니에서 였습니다. 

 

우승의 기쁨을 표시하며 선수 한명한명이 우승컵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어떤 선수는 우승 트로피를 밟으며 사진을 찍는가 하면 소변을 보는 시늉까지 한 선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승컵을 밟고 있는 사진이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중국팬들이 격분했습니다. 다수의 중국 매체들은 문제의 사진을 보도하며 한국 대표팀의 무개념을 질타했으며 화가 난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 미디어에 한국 선수가 트로피에 발을 올린 사진을 게재하며 “한국인의 더러운 인성을 기억하자”, “축구보다 예의를 먼저 배워야 한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30일 새벽, 김정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체가 사과문을 발표했고, 대표자들이 대회 조직위를 만나 사과 의사를 전하면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사과에 이어 소변을 보는 듯한 행동은 오해였다고 밝혔지만 현지 기사에 10만 개 넘는 비난 댓글이 달리고 중국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그러자 대표팀은 오늘, 청두축구협회를 직접 찾아 다시 머리를 숙였고 대한축구협회도 중국협회에 공문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가대표 명예 실추. 결국 우승컵 박탈까지.

 

국가대표를 단 선수가 무개념 세레머니를 펼치면서 국가대표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려 버렸습니다. 

 

게다가 이 소식은 중국과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전해져 나라 망신까지 당하는 지경에게 까지 사태가 커졌습니다.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등은 스포츠 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 기사에는 비난 댓글이 6000개를 넘게 달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본 팬들은 "교육이 이래서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스포츠맨십은 교육하지 않나?", "우승컵은 머리 위로 드는 것이지 발 아래 두는 것이 아니다", "존경이란 단어를 모른다"는 등의 말로 한국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국보다 중국이 낫다"라고 한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한편 판다컵 조직위원회는 이 사건이 스포츠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한 점을 지적하며 한국대표팀의 우승컵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타국에서 3경기나 펼치며 차지한 우승컵을 어처구니 없는 세레머니 한번에 박탈 당한 것입니다. 

 

판다컵 조직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이 대회는 청두시가 중국축구협회의 지원을 받아 만든 국제대회다. 우승 트로피는 중국축구협회 축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었다”면서 “심각한 모욕이자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 행위였다. 이런 선수들이 대회에 오는 건 반갑지 않다. 우리는 스포츠맨십을 갖춘 팀을 환영한다”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으며 대회 조직위는 한국 대표팀으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회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 축구 협회도 중국 축구 협회와 판다컵 조직위원회에 공식 사과를 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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