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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소식

중국의 '소림축구'를 보여준 웨이스하오. 살인태클로 구단 출전 징계 받다.

by 쾌걸남아 2019.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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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를 향해 많은 축구팬들이 붙여준 별명이 '소림 축구'입니다. 중국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워낙 거칠게 경기를 하는 장면은 매년 뉴스로 접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올해는 중국을 비롯해 우루과이, 태국, 우즈벡이 출전한 '차이나컵'에서 또 다시 중국의 거친 축구가 터져 나왔습니다.

 

차이나컵 3,4위 전 중국대 우즈벡 전에서 중국의 거친 축구가 또 다시 화제에 올랐습니다.

 

중국은 지난 25일 차이나컵 3위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배했습니다. 개최국 중국은 예선전 태국 0-1 패배에 이어 우즈벡 전까지 패하면서 자국에서 열린 대회를 꼴찌로 마무리 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2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대회를 마치는 굴욕을 맛봤다는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우즈벡전에서 중국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위험한 살인 태클 장면을 보여주며 비판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공격수 웨이스하오는 우즈벡의 오타벡 슈쿠로프를 막으면서 상대 발목을 노리는 위험한 백태클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슈쿠로프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결국 골절판정을 받아 휠체어에 올랐다. 

 

백태클을 한 웨이스하오는 대회가 끝난 후 구단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8일(한국 시간) “광저우에버그란데가 차이나컵에서 상대 다리를 부러뜨린 웨이스하오에게 1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광저우는 “구단은 웨이스하오에게 1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선수는 구단 인적자원부에 깊은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 또 구단은 그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방출여부를 결정하겠다. 우리 구단은 선수들에게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하지만 웨이시하오는 차이나컵에서 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발표하며 징계를 공식화 했네요.

웨이스하오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경기 후 슈쿠로프가 입원한 병원을 찾은 후 “굉장히 미안하다. 내 태클이 이렇게 심한 부상을 만들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 그 파울에 대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다리는 축구선수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누구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사과를 전했습니다.

거친 중국 축구, 결국 중국 축구의 수준

 

중국 축구가 거친 것은 결국 중국 축구의 수준이 딱 여기까지라서 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술적으로 떨어지는 팀들은 상대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거친 몸싸움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거친 파울이 속출하면서 상대에게 큰 부상을 안기기도 하죠.

 

지난 2016년에는 중국 프로 축구에서 뛰던 뎀바 바 선수가 상대의 거친 태클로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인공 뎀바 바는 부상 회복 후 복귀를 했지만 예전 기량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이런 거친 장면이 중국 축구에 나오는 것은 역시 기술적으로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은 '축구 굴기'를 앞세우며 자국 축구 발전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표팀과 프로팀은 명장들을 영입하고 세계적인 클럽들과 협업을 통해 축구 유망주를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발전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중국 축구가 발전하는 걸 언제쯤 느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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