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3차전 : 맨유 vs 유벤투스
'호날두의 귀환'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였던 호날두가 유벤투스 선수로 유니폼을 바꿔입고 올드트래포드로 돌아왔습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에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친정팀인 맨유를 상대하게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4시 맨유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8-19 UEFA 챔스 H조 3차전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 최정상 팀간의 대결이면서 당대 최고의 스타 '호날두'의 전, 현직 소속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경기입니다.
홈팀 맨유에게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
H조는 유벤투스가 승점 6점으로 1위, 맨유가 승점 4점으로 2위에 올라있습니다.
3위 발렌시아가 승점 1점, 4위 영보이즈가 승점 0점으로 순위표 하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맨유에게는 이번 경기는 한 경기 이상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맨유는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리그, 컵 대회 통털어 5승 4무 3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맨유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입니다.
맨유 성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리그에서는 4승 2무 3패로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 벌써 3패를 안고 있습니다. 이미 선두권과의 격차도 상당히 벌어졌습니다 .
챔스는 1승 1무로 그나마 나아 보이지만 내실이 부족한 리그와 별반 다르지 않은 성적입니다. 1차전 영 보이스와 경기는 3-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조별예선 2차전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으로 0-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맨유는 지난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것도 무승으로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는 뉴캐슬에게 2-0으로 끌려가다가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둔것이 고작입니다.
이런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무리뉴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산체스, 포그바 같은 선수들과 불화설이 끊이지 않는 등 그야말로 안개속 같은 분위기를 안고 있는 맨유입니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상당히 절실할 것입니다. 유럽 최강팀 중의 하나인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조 1위를 쟁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한번에 뒤집을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1석 2조를 얻을 수 있는 중대한 경기입니다.
잘나가는 유벤투스, 상승세 유지가 관건
원정팀 유벤투스는 챔스 원정을 떠나긴 전 가진 제노나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연승 행진이 끊어졌습니다. 시즌 개막후 리그와 챔스에서 무려 10연승을 거두며 막강 전력을 뽐냈습다. 지난 시즌 챔스에스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유벤투스는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알레그리니 감독의 지도력은 여전히 굳건하며 호날두가 가세한 공격력은 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그동안 유럽을 호령하던 레,바,뮌 트리오가 예전과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는 유럽 전체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입니다. 유벤투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전력이라면 이번 시즌 챔스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유벤투스를 꼽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합니다.
양팀 예상 라인업
경기를 앞두고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양 팀의 예상 선발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홈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이다. 최전방에 루카쿠, 2선에 마시알, 마타, 래시포드, 중원은 포그바와 마티치, 포백은 루크 쇼, 린델로프, 스몰링, 발렌시아, 골문은 데 헤아가 지킵니다.
원정팀 유벤투스도 4-2-3-1 포메이션이다. 최전방에 호날두, 2선에 코스타, 디발라, 베르나데스치, 중원은 마투이디, 피아니치, 포백은 산드로, 키엘리니, 보누치, 칸셀로, 그리고 골키퍼는 슈체스니 선발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승패의 축은??
흔들리는 홈팀 대 막강 전력 원정팀.
맨유가 예전과 같은 전력과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면 어떤 팀도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도전 과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맨유는 과거의 전력을 갖추지도 못했고 분위기는 더더욱 좋지 않습니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산체스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거품이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고 맨유의 중심인 포그바는 정작 마음은 맨유의 외곽으로 떠나버린 상태입니다.
맨유가 만약 지난 첼시를 상대할 때의 모습을 이번에 보여준다면 그나마 승리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원정팀 유벤투스는 막강 전력을 구축하고는 있지만 과연 리그를 떠나서 그 전력이 통할지는 미지수 입니다. 물론 챔스에서 2연승을 거두고는 있지만 상대가 유벤투스의 전력을 정확히 보여줄 정도의 팀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 팀들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는 유벤투스의 승리를 보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물론 무리뉴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수비적인 전술을 펼친다면 무승부의 가능성도 높아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저는 유벤투스의 디발라와 호날두의 활약에 더 큰 기대를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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