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16강 상대 이란, 조별 성적과 역대전적으로 보는 승패 가능성은?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E조 2위

16강전 상대는 F조 1위 이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금메달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16강전부터 난적을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E조 조별예선에서

 바레인전 6-0 승, 말레이시아전 1-2 패, 

키르기스스탄전 1-0 승 2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 이번 대회 조별예선 순위 결정 방시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 대표팀은

F조 1위를 차지한 이란과 8강 진출을 두고 다투게 되었습니다. 

16강전부터 우승후보 중 하나인 이란을 만나게되면서

금메달 2연패의 여정이 아주 험난하게 되었습니다. 

[난적 이란]

이란은 현재 피파랭킹 32위로 

아시아 국가로는 최고 순위에 올라있습니다.

한국의 피파랭킹은 57위입니다.

이란은 기본적으로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큰 키에 하신장이 길어 서양인과 유사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선수들의 기본기가 탄탄하고

특히 팀 조직력이 아주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란의 특징은 연령별 대표팀부터 성인대표팀까지

고루 들어나면서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이란만 만나면

고개를 떨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란과의 역대 전적]

일단 성인 대표팀 전적을 살펴보면 이란이 우세합니다. 

한국은 이란과 지금까지 총 30번 만나 9승8무1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5경기를 살펴보면 참 암담한데요, 

5경기 1무4패로 단 1승도 없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령별 대표팀으로 눈을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국은 이란 올림픽 대표팀(U23)과 역대 7번 만나 4승1무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입니다. 

3-1까지 벌어졌던 경기에서 구자철, 박주영, 지동원(2골)이 골을 터뜨려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으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란의 예선 성적과 전력은?]

이란은 1승1무1패 3득점 2실점, 승점 4점으로 F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0-0 무승부, 북한에게는 3-0 승리를 거둔 후 

'조 1위'를 피하기 위해 미얀마와 최종전에서는 0-2로 패했습니다.

마지막 경기는 사실상 16강전에서 한국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경기라고 볼 수 있기때문에

이란의 진짜 실력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북한과의 1,2차전에서 나온 이란은 역시나 

쉽게 공략하기 힘든 팀이란 것을 알수 있습니다. 

다만, 이란 대표팀은 2020 올림픽을 대비하여

 21세 이하 선수들 중심을 팀을 꾸렸습니다.

이란의 주장인 골키퍼 메흐디 아미니 자제라니만이 22세이며 

나머지 19명의 선수가 21세 이하입니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나선 공격수 유네스 델피는

 만 17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입니다. 

[16강 결과는?]

한국 대표팀 역시 이번 아시안게임에 올림픽을 대비해 

출전 명단에 21세 이하 선수들을 다수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다른 팀과는 달리 병멱 특례 이슈가 있기 때문에

23세 이하 선수들과 특히 와일드카드로 손흥민, 조현우 등 

국대급 선수를 포함시켜 전력을 대폭 끌어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이란에 비해 경험과 기량이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험, 기량이 앞선다고 꼭 승리할 수 있는게 축구가 아니란 것은

조별예선 2차전 말레이시아 전에서 확인했기때문에

이란을 상대로 우리 대표팀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조별예선 3경기를 거치면서

부족했던 실전 감각을 키우고 조직적인 부분도 끌어올렸기때문에

예선 3경기보다는 나은 경기를 펼쳐보이지 않을까하는 기대는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