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흥미로운 이야기

도핑으로 8년 자격정지 징계받은 쑨양, "난 결백…끝까지 싸우겠다"

by 쾌걸남아 2020. 2. 29.
반응형

 

중국 수영의 간판스타 쑨양이 결국 자격정지 8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쑨양에게 내려진 자격정지 징계는 '도핑검사 불응'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징계를 결정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쑨양이 도핑검사 샘플 수거에 협조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재판부 3인 만장일치로 8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CAS는 “쑨양은 혈액 샘플 용기를 파기한 행위에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결정에 대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쑨양은 그동안 도핑에 대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실제 2019년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선 쑨양이 자유형 200m, 400m 1위를 차지하자 다른 선수들이 그의 도핑검사 불응 의혹을 문제 삼아 시상대에 함께 오르기를 거부하는 소동까지 벌어질 정도로 수영계에서는 상당히 논란이 되는 이슈였습니다. 

 

국제 수영연맹은 쑨양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도핑검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제도핑시험관리 검사원들은 2018년 9월에 쑨양의 자택을 방문해 혈액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그런데 쑨양과 쑨양 어머니는 국제도핑시험관리 검사원들의 신분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신들의 사설 경호원들에게 혈액 샘플 용기를 망치로 깨뜨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당시 국제수영연맹(FINA)은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쑨양에게 ‘경고’를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결국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CAS에 쑨양을 제소하면서 재판까지 이어졌습니다. 

 

CAS는 쑨양이 혈액 샘플을 깨뜨린 사실에 대한 정당한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며 8년 자격정지 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에 대해 쑨양을 재판에 제소한 WADA는 “이번 재판에서 정의가 구현된 것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장 징계가 시행되면 2028년 2월 말에 해제됩니다. 1991년 생인 쑨양의 나이를 고려해보면 이번 징계로 쑨양은 강제 선수 은퇴를 해야합니다.

 

2012 런던 올림픽 자유형 400m·1500m,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석권한 쑨양은 도쿄 올림픽에서 200m 2연패를 노리고 있었지만 이번 징계로 출전조차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순양은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쑨양은 "조직이 스스로 정한 규정을 어긴다면 어떻게 페어플레이 정신을 성취할 수 있겠는가. 선수의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올림픽 꿈을 이룰 수 있겠는가"라면서 "한 선수로서 나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쑨양은 사건이 일어난 날 밤의 상황을 설명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는데요, 

쑨양은 "세 명의 검사원들이 한 행동에 정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반도핑 규정에 따른 자신의 임무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주장하면서 "한 검사원이 휴대폰을 꺼내 나를 촬영하는 것을 보고 이들을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정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검사원이 늦은 밤에 낯선 이들과 찾아왔을 때 나의 개인 정보는 어떻게 보호할 수 있나. 낯선 사람 가운데 하나가 나를 촬영하기 시작했을 때 내 권리는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나. 나에게는 검사원에게 증명서와 신분증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없는가" 라는 의견을 내며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쑨양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할 수 있지만 내려진 징계는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쑨양이 쌓아온 모든 업적은 약물에 의한 것이였을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