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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

강정호, 키움에 복귀 의사 밝혀…키움, “내부 검토"

by 쾌걸남아 202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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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키움 히어로즈에 복귀 의사를 밝히며 KBO 복귀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 측은 강정호의 복귀 의사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 측은 28일 강정호가 구단에 복귀 의사를 전달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키움은 “강정호가 이날 오후 김치현 단장에게 직접 연락해 팀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며 강정호의 연락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에 대해 구단은 "강정호의 복귀 의사가 확인됨에 따라 향후 거취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검토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에이전트를 만나 선수 입장을 들어본 뒤 국민정서와 구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장을 밝히겠다”며 구단측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경찰 조사 과정에서 2009년, 2011년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 건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당시 MLB 피츠버그 소속이였던 강정호는 음주 운전 처벌로 인해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한채 2017년을 통째로 날려버렸습니다. 2018시즌 막판 복귀했지만 1년의 공백기로 인한 기량 하락으로 인해 결국 2019시즌 도중 피츠버그에서 방출됐습니다. 메이져리그나 해외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강정호의 선택은 KBO리그 복귀였습니다. 

 

 

 

강정호는 KBO 복귀를 위해 지난 20일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국내 복귀를 공식화 했습니다. 

KBO는 지난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게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이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현재 KBO 규정상 음주운전 3회 적발 선수에게는 3년간 자격정지라는 강력한 징계를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정호가 저지른 3차례 음주운전이 모두 규정이 강화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 바뀐 규정이 소급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징계위의 판단이였습니다. 

 

 


강정호는 징계 발표 사흘 만에 복귀 다음 단계를 밟았습니다. 

 

징계위에서 결정한 징계가 강정호 스스로 감당할 수준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선수 생명 연장 의지가 강한 강정호가 키움 구단에 공식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제 강정호 복귀의 공은 키움으로 넘어갔습니다. 

키움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세 가지 정도입니다.  

첫 번째는 강정호와 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이 경우 강정호는 1년 뒤부터 키움 선수로 다시금 KBO에서 뛰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임의탈퇴 해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정호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임의탈퇴 상황을 유지하는 것인데요, 어느 선택이든 키움 측에는 쉽지 않습니다.

 

우선 강정호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동안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키움 구단으로서는 강정호를 복귀시키는 순간부터 쏟아질 팬들의 비난 여론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내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팀의 현재 전력을 고려하면 강정호가 복귀할 경우 얻게되는 전력 상승 효과를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메이져리그에서도 통할 정도의 확실한 실력을 갖춘 강정호의 기량은 놓치기 아까운 기량입니다. 

 



이제 강정호의 복귀는 팬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리는지가 관건이 되었습니다.

 

강정호는 KBO 상벌위 결과 발표 직후 에이전시를 통해 “죽는 날까지 후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고 연봉 사회 환원까지 약속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론은 상당히 냉담합니다.

 

강정호에 대한 징계가 나온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정호를 KBO리그에서 퇴출하라는 청원까지 올라올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키움은 과연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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