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리피 후임으로 중국 국대 감독 유력.

리피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임.

그리고 중국 국가대표 차기 감독으로 스콜라리 유력.

 

리피, 월드컵 2차 예선 시리아 전 패배 후 전격 사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중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리피 감독은 지난 14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A조 4차전에 중국 대표팀을 이끌고 시리아를 상대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은 1-2로 졌습니다. 1-1에서 나온 장린퍼의 자책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어 버렀습니다.  

이 패배로 중국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유지하며 조 2위에 머물렀습니다. 시리아가 이날 승리로 승점 12점에 올라서며 두 팀간의 격차가 더 커지고 말았습니다. 아직 4경기가 남아 있어 예선 통과의 가능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팀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세계적인 명장 리피. 그도 중국 대표팀을 바꾸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패배보다 더 큰 충격이 찾아왔습니다. 경기 후 리피 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전격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2006 월드컵 우승 감독이자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리피 감독이지만 결국 그도 중국 축구를 바꾸는데는 실패했습니다.  

리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많은 급여를 받는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 중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히며 자신의 사임을 공식화 했습니다 

리피 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누구? 스콜라리 유력.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도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 언론은 "경험이 풍부한 리피 감독을 통해 월드컵 꿈을 꿨다. 하지만 꿈은 끝났다.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말았다. 조금은 무책임하지만, 리피 감독이 결정을 내렸다"라며 리피 감독의 사임을 전했습니다. 

 

관심은 이제 리피 다음 감독으로 누가 올것이냐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루이스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수의 중국 언론에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후임으로 스콜라리 감독이 중국 축구대표팀을 책임질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언론은 스콜라리 감독의 강한의 의지, 아시아축구 경험, 화려한 이력,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들, 실리적인 축구 철학, 중국 대표팀의 현재 상황 등 6가지 근거를 들며 스콜라리가 차기 중국 대표팀 감독에 적합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언론은 스콜라리 감독의 아시아 축구에 대해 경험을 높이 샀습니다. 실제 스콜라리는 우즈벡과 중국 등에서 클럽을 이끌며 아시아 축구를 오래 경험했습니다. 자신의 커리어 대부분을 이탈리아 축구에서만 보낸 리피에 비해 스콜라리가 아시아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더 풍부하다고 판단하고 있네요.

중국 대표팀은 2차예선 4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 2승 1무 1패, 승점 7로 3위 필리핀과 동률이지만 득실에서 앞선 2위에 올라있습니다. 현 상황으로는 2차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빠른 시간에 감독을 선임해야 합니다. 

 

과연 스콜라리 감독이 중국 축구 감독에 올라 중국 축구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