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상대로 시즌6호골, 손흥민 '북런던 더비'를 지배하다.

손흥민, 시즌 6호골 성공

손흥민 선수가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6호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2019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 아스널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 팀. 특히 두 팀의 홈구장이 모두 북런던 지역에 위치해 두팀의 대결은 '북런던 더비'로 불리는 뜨거운 라이벌 매치로 유명합니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이 아스날에게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그러나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대결의 승리의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당시 패배를 설욕하는데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팀의 선제골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손흥민은 자신의 강점인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델레 알리의 로빙패스를 받은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습니다.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영리한 움직임과 스피드 그리고 정확한 볼 터치, 득점으로 이어진 왼발슛까지 흠잡을 곳 없는 깔끔한 득점이였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에 이어 후반 14분 알리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아스날에게 2-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컵 4강에 진출, 다음 달 첼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에서 우승한 뒤 11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반가운 손흥민의 득점 소식

손흥민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골입니다. 우선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라이벌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은 손흥민 개인으로서나 팀으로서나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2-4로 패배한 것을 설욕했습니다. 당시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 내는 장면을 두고 '다이빙 논란'이 일었고, 손흥민은 아스널 팬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게다가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 선수의 이런 활약은 대회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손흥미의 활약에 외신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이 대단한 평정심을 보였고, 체흐 골키퍼를 상대로 완벽하게 마무리를 지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