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4강, 한국 대 베트남 격돌! 마침내 항서 더비!

[2018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과 베트남

아시안게임 4강 격돌!

마침내 '항서더비' 완성

[대한민국, 우즈벡 누르고 4강 진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승후보로 불리던 우즈베키스탄을 연장접전 끝에 누르고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7일 저녁 6시(한국 시간) 치뤄진 우즈벡과의 8강전 경기에서 황의조 선수의 3골과 황희찬 선수의 PK골을 묶어 우즈벡키스탄에게 4-3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습니다. 

역전, 재역전이 펼쳐지면서 경기를 보내는 내내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경험을 여러번 했습니다. 

황의조 선수의 선취골 - 우즈벡의 동점 -  황의조의 2-1 리드를 잡는 역전골 - 우즈벡의 2-2 동점 및 3-2 역전 - 황의조의 3-3 동점골 - 연장전 황희찬의 PK 역전골 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우당탕탕하는 경기였습니다. 

대회 전부터 지적되던 수비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게다가 조현우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송범근 선수가 나온 골키퍼 포지션도 상당히 불안정했습니다. 

그나마 황의조 선수가 3골을 터트리고 연장전에 PK를 유도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어렵사리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황의조 선수는 이날 3골을 포함, 5경기에서 무려 8골을 넣는 득점으로 대표팀의 4강 진출에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대회 전 '인맥축구' 논란으로 떠들썩 했지만 실력으로 모든 논란을 불식시켜 버렸습니다.

일부에서는 김학범 감독의 인맥이 아니였다면 황의조 선수를 대표팀에 합류시키지 못했을 거라는 말로 인맥축구 논란을 농담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항서매직' 베트남도 4강 합류]

우리 대표팀 경기에 이어 벌어진 베트남과 시리아 경기 역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요,

이 경기 승자와 우리 대표팀이 4강전에 격돌하게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베트남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승리를 기원하는 것도 이 경기에 대한 관심을 높인 이유가 될겁니다. 

베트남도 시리아의 4강전도 연장까지가는 혈전이 펼쳤습니다. 

양팀은 전후반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없이 0-0으로 정규시간을 마무리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승부는 결국 연장 후반 교체로 투입된 응우옌 반 토안 선수의 발끝에서 결정되었습니다. 

연장 후반 3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응우옌 반 꾸옛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는데 이 때 골문으로 쇄도하던 응우옌 반 또안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 득점으로 베트남은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안게임 4강은 한국 대 베트남]

결국 설마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격돌하는 일이 실현되어 버렸습니다. 

조별예선이 한창 진행될 때만 해도 한국과 베트남이 토너먼트에서 만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양팀의 전력, 특히 베트남의 전력을 고려했을때 과연 두 팀간의 대결이 가능하겠느냐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리얼!

정말 국제대회 4강에서 한국 대표팀이 한국 출신 감독이 이끄는 외국팀과 격돌하게 되는 그런 경기를 보게된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보나 정말 역대급 경기가 될 것입니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 뿐만 아니라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해 메달을 노릴 수 있게된 베트남에게도 기념비적인 경기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4강 경기는 8월 29일 저녁 6시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