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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 마지막 여정…베트남 대표팀 이끌고 AFF 챔피언십 스즈키컵 참가...박항서의 '라스트 댄스'

by 쾌걸남아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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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감독 계약 만료를 앞두고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마지막 여정에 나선다.

지난 2017년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내년 1월31일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0일부터 열리는 '동남아 월드컵'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2022 (스즈키컵)에 출전한다. 


1996년부터 시작된 AFF 챔피언십은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AFF 소속 10개국이 5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결승은 특이하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2023년 1월13일(1차전)과 16일(2차전)로 차례로 진행된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와 B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는 박항서 감독이 퇴임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스즈키컵 우승으로 ‘라스트댄스’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은 동남아 최강국을 가르는 대회인 만큼 최근 동남아 축구 최강국 중 하나로 꼽히는 베트남에게는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베트남은 지난해 열린 이 대회서 2연패 도전에 나섰지만 라이벌 태국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베트남을 꺾은 태국이 결승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격파하고 통산 6번째로 스즈키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8 AFF 챔피언쉽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베트남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8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2008년 대회 이후 무려 10년 만에 베트남에게 우승컵을 안겼다. 이 대회 우승으로 베트남 내에서 박항서 감독은 한류 스타 못지 않은 인기는 누리며 대표팀을 장기적으로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대표팀과 5년여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동시에 잡은 뒤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베트남 축구 역대 최고의 기록을 대부분 갈아치우며 베트남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성적을 거둔 감독으로 역사에 남았다.

부임 직후 출전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리더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 2018년 AFF 스즈키컵에서는 10년만의 우승, 2019년 아시안컵 본선 사상 첫 8강 진출 등 베트남 축구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이룩해 왔다.

또한 2019년과 2021년 베트남 U-23 대표팀을 이끌고 동남아시안(SEA) 게임 2연패를 이뤘다. 여기에 비록 본선 진출은 실패했지만 베트남을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이끌었으며 중국을 상대로 베트남 축구 역사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리와 승점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10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 감독의 계약 만료 시점인 2023년 1월 31일 이후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하며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로써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과 5년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고, 마지막 공식 대회는 12월 20일 개막해 내년 1월까지 개최되는 스즈키컵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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