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경고'받은 주전 5명…16강 대비 3차전에 휴식줄까??

포르투갈, 카드주의보
1·2차전서 옐로카드 받 주전 선수 5명 
한국전 또 받으면 16강 출전 불가...3차전 휴식줄까??

한국 대표팀은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같은 시간 열리는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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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상대 포르투갈을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16강전을 대비해 이번 경기나서는 선수 명단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특히 이번 경기 주심으로 배정된 아르헨티나 출신의 테요 심판이 주심이 ‘한 경기 10명 퇴장 명령’으로 악명 높은 심판이라는 점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의 출전 선수 명단에 많은 영향을 줄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전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테요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테요 심판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지난달 7일 자국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 주심을 맡기도 했는데, 이 경기에서 선수 10명에게 퇴장을 준 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통산 118차례 프로경기에 나서 경고를 612차례, 퇴장을 45회 줬다. 경기당 경고는 5장 이상을 꺼낼만큼 엄격한 심판이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도 테요 주심은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열린 스위스와 카메룬의 G조 1차전 주심을 맡아 스위스 2명, 카메룬 1명에게 경고를 줬다.

테요가 주심을 맡으면서 포르투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포르투갈은 1,2차전을 거치면서 주전 5명의 경고가 누적된 상황이다. 

포르투갈은 앞선 두 경기에서 공격수인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후벵 네베스(울버햄튼),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가 경고를 하나씩 받았다.

포르투갈은 16강행을 확정한 상태에서 경고 누적이나 퇴장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한국전에서 추가로 경고를 받는다면 16강전에 나서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와 관련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것”이라며 "이미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한국전에서 추가로 옐로카드를 받으면 16강에 뛸 수 없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와 펠릭스는 포르투갈 공격의 핵심이며 네베스는 포르투갈의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다. 디아스는 페레이라가 부상으로 빠진 포르투갈의 중앙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모두 포르투갈 주전들로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들이다.

이제 '16강 이후'를 생각해야하는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고민될 상황이다. 앞서 경고를 받았던 이들이 한국전에서 또다시 옐로카드를 받으면, 이제 떨어지면 끝인 16강전에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르투갈이 테요 주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들을 선발에서 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포르투갈이 경고를 감수하고 해당 선수들을 출전시키더라도 한국에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경고를 받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해당 선수들을 적극 공략하면서 골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16강까지 발생한 카드는 8강전부터는 소멸된다. 포르투갈은 한국전까지 남은 이틀 동안 선발 명단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