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2021 평가전에 이어 2연속 0-3 완패. 유효슛 단 1개.
중국, 홍콩을 완파하며 2연승을 기록했지만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4회 연속 동아시아컵 우승에 실패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1년 3월 25일 친선전에 이어 일본에게 0-3 대패, 완패를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과 격돌했다.
한국대표팀은 후반에만 소마 유키, 사사키 쇼, 마치노 슈토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0-3로 완패했다.
앞서 중국과 홍콩을 모두 3-0으로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던 한국은 이날 일본과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홈팀 일본에게 제대로 힘도 쓰지못하며 경기내내 끌려다니며 쓴맛만 제대로 봤다. 한국은 후반에 겨우 유효슈팅 1개만 기록하며 치욕적인 0-3 패배를 당했다.
특히, '요코하마 참사'로 불리는 지난해 3월 원정 친선경기에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0-3 패배를 당했다.
2021년 3월 25일 한국 VS 일본 친선전 하일라이트 : https://youtu.be/a9imGZyra5Q
한국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도 일본에 0-3으로 지는 등 각급 대표팀이 연달아 일본에 참패를 당해 더욱 자존심을 구겼다.
2022 AFC U-23 아시아컵 8강전 하일라이트 : https://firstksh.tistory.com/1013
상대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풀어내지 못 하고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도 못 한채 허무하게 0-3으로 패하는 수모을 당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성과없는 후방 빌드업을 하다 상대에게 볼을 뺏겨 역습을 자초하며 스스로 무너지는가 하며 공격에서는 유효슛 1개만 기록하는 등 공수 모두 열세를 면치 못하며 대패를 당했다.
벤투 감독은 4-2-3-1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장신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 상무)을 원톱에 배치하고 2선에는 나상호(FC서울) 김진규(전북 현대) 엄원상(울산 현대)을 배치했다.
파격적인 배치였던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주로 중앙수비를 맡았던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공격 성향이 강한 권창훈(김천)이 자리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수(전북) 조유민(대전) 박지수(김천) 김문환(전북)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공격시 양쪽 측면 풀백 김진수와 김문환이 적극적으로 올라가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권경원이 내려와 스리백으로 전환됐다. 권경원의 강력한 수비력으로 중앙 지역에서 일본 공격을 통제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공격 빌드업이 되지 않았다. 공격 빌드업에 실패하면서 미드필드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에 막혀 패스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공이 최전방까지 전달되지 않으면서 공격은 자연히 위력을 잃었다. 오히려 상대의 압박에 공을 빼앗겨 위기를 맞는 경우가 잦았다.
● 이어지는 연령별 대표팀의 참패. 유스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점검이 필요하다.
한국은 일본의 압박 전략과 적극적인 파울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며 우승과 함께 지난해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친선전 0-3 완패에 이어 또다시 완패를 당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잇따라 완패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친선전 0-3으로 졌다. 지난해 6월 16세 이하(U-16) 대표팀은 일본을 만나 0-3으로 패배했다. 올해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또 0-3으로 졌다. 이날 경기까지 최근 벌어진 연령별 한일전 4차례 대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잇따라 0-3 패배를 기록하는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심각한 것은 U-23의 경우 일본 대표팀이 21세 대표팀 위주로 구성된 팀이였고, 이번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일본 대표팀 역시 A매치 경험이 거의 없는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즉 일본의 신예 선수들이 한국의 전체적인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흐름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미래에 한국 대표팀은 일본에게 완전히 밀려 라이벌이라는 말을 하기 민망한 수준까지 뒤쳐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수 육성을 하는 유스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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