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카타르 월드컵에 도입하는 신기술 -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 "오심 없애는 기술"

FIFA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발표 -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적용
특수 카메라 12대가 선수·공 움직임 실시간 추적, 파악…오심 피해 없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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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 여부, 기계가 먼저 판정'…FIFA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 카타르월드컵에 도입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오프사이드 판정과 관련된 시비를 볼 수 없을듯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심판이 아닌 카메라가 먼저 오프사이드를 가려내는 '반자동' 판독 기술이 도입됩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3년 동안 개발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이번 월드컵에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FIFA는 오프사이드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최첨단 카메라 트래킹 기술과 인체 모션 인식 기술을 이용한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 기술은 경기장 지붕 아래 총 12개의 추적 카메라를 설치해 그라운드 안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분석하게 됩니다. 

오프사이드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비디오판독(VAR) 심판실로 전달되며 VAR 심판은 오프사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이를 주심에게 알립니다. 

주심이 최종 판정을 내리면, 앞서 SAOT가 VAR실에 제공한 오프사이드 상황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영상이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과 중계방송으로 송출됩니다.

오프사이드 판정 영상에는 선수 신체의 어떤 부분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넘었는지까지 자세히 표현되어 관중들에게 판정의 정확성을 알릴 수 있습니다. 

이번 기술 도입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둘러싼 논란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본격 도입된 VAR은 판정의 정확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판독 시간이 길어 경기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불만도 제기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경기 중 판정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여 경기 흐름이 끊기는 문제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FIFA 발표에 따르면 기존 VAR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는 데에 평균 70초가 걸리는데, SAOT를 적용하면 20~25초면 판정이 끝나게 됩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을 도입하는 용감한 결정을 내렸고, 이는 논란의 여지가 없이 성공적이었다"면서 "SAOT는 전 세계에 자리 잡은 VAR을 한 단계 진화시킬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