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가 EPL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현재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뛰고 있는 중국 축구 최고의 스타 우레이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PL팀에서 우레이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은 물론이고 이적료와 영입시 연봉까지 언급되며 이적설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기사에서 “EPL 울버햄튼이 이번 여름 우레이 영입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우레이는 에스파뇰과 올해 12월까지 계약되어 있어 재계약 혹은 이적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레이는 현재 중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선수입니다. 중국 프로팀 상하이 상강에세 데뷔한 이후 꾸준히 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중국슈퍼리그에서 독주를 이어가던 광저우 헝다를 물리치고 소속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이 활약으로 리그 MVP를 수상한 후 스페인 에스파뇰로 전격 이적하며 중국 축구 팬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상하이의 우승을 이끈 후 실력을 인정받은 우레이는 2019년 겨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로 이적했습니다.
이적 당시 에스파뇰은 중국계 구단주가 운영하고 있어 구단주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하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우레이에 관심을 보이는 울버햄튼 역시 중국계 구단주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중국의 투자 회사 푸싱 그룹은 지난 2016년 울버햄튼을 인수해 2년 만에 EPL로 승격시켰고, 현재 리그 중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중국계 구단주의 영향인지 리저브팀에는 다수의 중국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며 팀을 꾸리고 있습니다.
우레이의 이적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일단 에스파뇰이 현재 라리가 20위(승점 20)로 강등 가능성이 큽니다. 강등이 확정된다면 에스파뇰 입장에서는 적당한 이적료를 받고 우레이를 내보내는 것이 팀을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마르카는 "계약 종료 전 우레이와 울버햄튼 측이 협상을 시작했다”라며 “이적료가 발생하는 여름에 영입할지 자유계약 영입이 가능한 겨울에 영입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워크퍼밋'. 과연 받을 수 있을까?
우레이 이적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워크퍼밋'입니다. 중국 매체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하며 이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EU 선수가 EPL에 이적하기 위해서는 워크퍼밋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워크퍼밋을 받는 것은 엄청난 어렵습니다.
우선 FIFA랭킹에 따라 2년간 치른 A매치 경기 비율을 따져야 하지만 50위를 넘어가면 특별 심사를 신청해야 합니다.
FIFA랭킹 76위인 중국 국가대표 우레이는 특별 심사 대상으로 영국축구협회에서 제시하는 요구에 맞춰야만 워크퍼밋이 나와 이적이 가능합니다.
무토 요시노리(뉴캐슬) 역시 2018년 EPL에 입성할 당시 일본의 FIFA랭킹 61위인 이유로 워크퍼킷 발급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전 소속팀 마인츠의 주전 선수로 활약했고, 특히 950만 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140억 원) 이적료에 옵션이 추가된 계약을 체결한 덕에 이적이 성사됐습니다.
중국 매체 ‘스커’의 창업자이자 스포츠 평론가인 안치앙은 우레이가 워크퍼밋을 받을 수 있는지에는 의문을 표했습니다.
안치앙은 “중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너무 낮다. 우레이가 워크퍼밋을 받는 데에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벽을 넘지 못하면 EPL과 협상이 성사될지에 의문이 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울버햄튼 역시 중국 자본이 구단을 장악하고 있으며 우레이의 상업적 가치를 고려한다면 높은 이적료를 제시해 워크퍼밋을 받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과연 우레이가 EPL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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