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발렌시아가 팀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최근 앞으로 거취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이강인(19·발렌시아)도 재개된 팀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현재 스페인 내 다른 클럽과 프랑스 구단들은 이강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드러내고 있습니다.
스페인 매체 아스도 11일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는 이강인은 올 여름 발렌시아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강인의 거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2018년 시즌 도중 1군 계약을 맺고 성인팀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주로 교체를 통해 경기에 출전하며 조금씩 성인 무대 적응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강인은 2019년 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며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강인은 활약을 인정받아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순탄할 것으로 예상했던 기대와 달리 올 시즌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등 모두 16경기 출전에 그쳤습니다. 출전한 경기 대부분도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거취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
발렌시아는 지난해 여름까지만해도 이강인에 대한 이적 문의를 모두 거절하며 이강인을 지키는 자세를 여러차례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강인에 대한 자세도 다소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1년 임대와 완전 이적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발렌시아, 이강인 재계약 의지 강하다 '떠나더라도 계약 연장부터'
발렌시아의 분위기가 달라진 탓인지 최근들어 올랭피크마르세유를 비롯해 독일분데스리가, 네덜란드에레디비시 등에 속한 다수의 팀들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면서 이강인의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그러나 임대든 이적이든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계약 연장은 필수라는 입장입니다.
스페인 '데포르테스 코페 발렌시아'는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이강인과 2022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발렌시아는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길 바라고 있다. 이강인 측에 의사를 전달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이강인과의 재계약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 이강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출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발렌시아가 이강인 붙잡기에 나선 이유는 페란 토레스의 영향이 큽니다.
토레스는 발렌시아가 큰 기대를 하며 성장시킨 선수입니다. 수많은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토레스는 현재 재계약을 거부한 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토레스의 계약 기간은 2021년 6월까지. 즉 토레스가 재계약을 계속 거부할 경우 발렌시아는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서라도 올 여름까지 토레스 이적을 완료해야하는 다급한 상황입니다.
만약 이강인이 재계약 없이 잔류할 경우, 내년 여름에는 다시 한번 토레스와 같은 상황을 반복해야 합니다.
발렌시아 입장에서는 계약 연장을 해두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발렌시아 훈련이 재개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올 스톱된 선수와 팀간의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이강인의 미래는 어디서 열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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