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스포츠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스포츠계에서는 일정을 변경하거나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등 나름의 대응을 통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확장세가 증가하면서 계획된 스포츠 일정들까지 하나둘씩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2020년 K리그 개막도 잠정 연기됐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초 29일 갖기로 했던 시즌 개막 연기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개막 라운드 전체가 연기되는 건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있습니다.
이전까지 30여명에 불과했던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터져나왔고, 그 시점 이후부터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정부도 위기 경보를 최고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많은 관중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를 강행한다는 것은 코로나19 진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프로축구연맹은 개막까지 불과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개막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보다 앞서 지난주 이미 대구 경북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전 2경기를 연기 조치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줄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시즌 개막을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어느 정도 일정을 연기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당중 2주 또는 4주 정도 연기 얘기가 나왔지만 그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일단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리그 개막 시기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 같은 결정은 리그 전체 끼치는 영향이 막대합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참가팀인 전북, 울산, 서울, 수원은 연기된 경기 일정으로 컨디션 관리나 일정 관리에 상당한 번거로움을 안게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이사회에선 ACL 참가팀의 홈경기를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를 것을 권고했는데요, 홈경기의 가장 큰 이점인 홈 관중의 응원 없이 경기를 치뤄야 합니다.
더불어 K리그 선수들이 출전하는 'R리그'와 K리그 산하 유스 클럽이 출전하는 K리그 '주니어' 개막 역시 잠정 연기 결정했습니다.
더욱이 지난 시즌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정말 오랜만에 많은 관중을 끌어 모은 K리그는 그 분위기를 올해까지 이어 가고자 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찬물을 뒤집어쓰게 되는 불운을 맞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금은 더 참아야할 듯합니다...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되어 스포츠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이 빠르게 안정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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